2026년 4월 별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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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렉터스 작성일26-06-17 15:08 조회2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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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인> ★★1/2 들떠 있는 일상주의가 산만하게 이어진다. 그렇게 보여야 하므로. 하지만 실제로 별 문제가 없는 주인은 주변 인물들의 찌들어 보이는 태도에 과부하를 느낀다. 해프닝 끝에 삶은 원래로 돌아가고 친구 관계는 유지되겠지만, 그건 주인에게 성장이었을까? 윤가은 감독에 서수빈.
<오늘 하늘이 가장 좋아, 라고 아직 말할 수 없는 나는> ★★★ 남학생 코니시와 상투 머리를 한 여학생 사쿠라다가 만나 서로에게 매료된다. 젊음의 반짝임과 슬픔이 오늘 하늘, 이라는 하나의 감정으로 이어진다. 사랑을 창조하는 과정의 영화. 하기와라 리쿠, 카와이 유미.
<텐댄스> ★★1/2 스탠다드와 라틴 등 총 10개 춤의 경연 무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인물의 밀당 속에 현란한 댄스와 퀴어 로맨스가 어우러져 볼거리를 준다. 다만, 기대만큼의 열기와 감동은 부족한 편. 타케우치 료마, 마치다 케이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1/2 제목에 이미 많은 정보가 들어 있다. 긍정 소녀 이레와 좋은 어른 손석구의 티키타카에 보는 재미가 있다. 그밖엔 여러 있을 법한 갈등의 나열과 예상된 수순으로 흘러간다. 김혜영 감독의 데뷔작. 진서연, 정수빈.
<사람과 고기> ★★1/2 노인 빈곤 문제를 다소 감상적으로 다뤘다. 영화는 세 노인의 작은 일탈을 잠시나마 유쾌하게 보여주지만, 그것 뿐이다. 무전 취식을 들키는 과정에서 벌어진 말다툼, 손자와의 갈등 설정 등은 묘사의 단순함과 가벼움을 보여준다. 박근형, 장용, 예수정의 존재감만은 빛났다.
<고백> ★★1/2 설산에서 조난당한 두 인물이 산장이라는 폐쇄적 공간에 갇히며 서로를 위협하게 된다는 내용의 스릴러.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영화로는 이례적인데, 다소 어중간한 구석이 많다. 원작의 한계 탓도 있다. 이쿠타 토마, 양익준.
<안녕, 어머니> ★★★1/2 전통의 정취가 남아 있는 서민적 공간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각자의 본분을 지키며 살아가는 생명력 넘치는 사람들을 정성스레 묘사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의 이야기가 야마다 요지 감독의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 아래 펼쳐진다. 요시나가, 오오이즈미, 메이
<토쿄 택시> ★★★ 택시라는 자유로운 공간의 로드무비. 드라이빙 마들렌의 리메이크작으로서 오직 95세 감독만이 담을 수 있는 진심을 전하고 있다. 다소 낭만적인 내용이지만 그만큼 특별하다. 야마다 요지 감독의 어쩌면 마지막.
<희극 애처 이야기> ★★★ 변변치 못한 남편을 앞세운 가족 여행 코미디. 싫지만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웃픈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다치 신 감독, 미즈카와 아사미, 하마다 가쿠.
<버즈 노이즈> ★★1/2 카자마 히로키 감독의 음악 영화. 노이즈에 불과했던 데이터가 세상을 만나며 진정한 음악으로 발전하고, 그런 과정에서 사람도 음악도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와니시 타쿠미, 사쿠라다 히요리.
<편의점 스토리> ★★1/2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통해 다른 세계를 오가며 흔적을 남기는 판타지. 시나리오 아이디어를 얻는 작가의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다소 어긋난 컨셉이 뒤섞여 있기도 하다. 미키 사토시의 작품 세계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다메진>의 정점 이후 느리게 하강 중인듯
<화식조를 먹다> ★★1/2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저주를 기반으로 하는 초자연적 미스터리물. 평화롭던 신혼 부부의 일상에 침투한 의문의 현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정작 알맹이는 부족하다. 장르의 겉을 돌며 보여주기에만 치중한 느낌. 모토키 카츠히데 감독.
<아바타: 불과 재> ★★1/2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점점 피로감이 쌓인다. 전투씬의 화려한 불거리는 존재하나 긴잠감은 떨어진다. 평화가 찾아오고 어머니와 같은 자연에서 뛰고 헤엄치며 자유를 만끽하는 마지막 장면을 위해 많은 걸 희생한 작품.
<플레이백> ★★★ 미야케 쇼의 두번째 장편. 권태에 빠진 주인공이 고향에서 친구들을 만나며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즐기던 학창 시절의 에너지와 꿈을 회복하며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현재의 결핍이 만들어낸 환상적 체험도 섞여 있다. 따뜻한 흑백 영상.
<아르코> ★★★ 환경 파괴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던 2075년에 불시착한 2900년대 유토피아 미래에서 온 소년 아르코의 이야기. 자연과 생명, 가족의 소중함, 무지개라는 상징, 로봇과 홀로그램 신기술 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뛰어난 상상력은 아니지만 동화적인 감성과 우아함을 갖춘 작품.
<브레이브: 군청전기> ★★1/2 학교 공간이 통째로 과거로 이동해버리면서 고등학교 운동부 학생들과 전국시대 무사의 싸움이 전개된다. <배틀로얄>처럼 매우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 충격을 주면서도 화려한 출연진으로 볼거리는 풍부한 오락물.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
<여러분, 안녕> ★★★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 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려던 한 소년의 성장기. 단지는 시간이 흐르며 쇠락하게 되는데, 북적댔던 107명의 동급생 수는 16년이 지나자 모두 떠나 주인공 혼자만 남게 된다. 개인의 강박과 지키고자했던 공동체의 붕괴. 사요나라.
<보이는 여고생> ★★1/2 소름끼치는 영화는 정신 건강상 가급적 보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렇듯 종종 방심하다가 보게 된다. 유령은 묘사 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법. 유령을 외계인으로 바꿨어도 흥미로운 스토리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 하라 나노카.
<리틀 디제이> ★★★ 같은 병원에 입원한 소년, 소녀의 감성으로 세상을 바라본 작품. 병원 내 방송실은 그들에게 작은 우주가 된다. 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당시의 풍경과 2000년대 중반 일본 영화의 순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카미키 류노스케, 후쿠다 마유코, 히로스에 료코
<백화> ★★★1/2 사라져가는 기억에 관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그린톤의 시네마 룩과 극의 정서를 지배하는 슈만의 피아노곡이 데뷔작이라 믿기 힘든 카와무라 겐키 감독의 섬세한 연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라다 미에코, 스다 마사키, 나가사와 마사미의 열연.
<견왕> ★★★ 14세기 일본 전통 가면극의 명인으로 알려진 견왕의 행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그는 거리에서 콘서트 공연을 열며 비와라는 악기를 마치 전자 기타처럼 현란하게 다루기도 하고 브레이크 댄스와 발레 같은 춤도 선보인다. <지니어스 파티>에 버금가는 난해하고 난감한 아니메.
<고반기리: 무사도> ★★★ 바둑을 두며 평온하게 살아가던 무사의 복수극. 자신의 가족과 삶을 망친 세상을 향해 칼을 휘두루는 무사 역할로 초난강이 열연한다.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홀로 방랑에 나서는 무사의 모습을 배경으로 조용히 크레딧이 올라간다. 매우 인상적인 엔딩.
<휴민트> ★★1/2 남과 북의 요원이 힘을 합쳐 어쩌다 공동의 적이 돼버린 자들에 맞선다. 임무와 역할에 맞지 않게 과도한 액션이 거슬린다. 정치극을 배제하고 그냥 무법의 시대를 배경으로 액션 활극을 시원하게 그리는 게 연출의 강점을 살리는 길. 조인성, 신세경, 박정민의 소용 없는 활약.
<청설> ★★1/2 대만 원작과 비교하면 작은 골목길의 풍경이라든지 연기의 진지함 면에서 한국판이 좀더 나은 느낌이다. 비록 디테일에 부족함이 보이고 정형화된 기승전결의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스토리지만 순수하고 사랑스러움을 지닌 영화로 보았다.
<쉬즈 더 원> ★★★ 약 15년에 걸쳐 만들어진 이 시리즈는 1편의 유쾌, 2편의 성숙에 이어 3편은 영원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특히 3편은 색감으로 사랑의 진실함을 표현하고 있다. 펑샤오강의 최고작은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지만, <쉬즈 더 원> 역시 그의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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